[ 박상재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4일 LG전자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은 유지했다.
이정 연구원은 "LG전자는 4분기 매출 14조원과 영업이익 188억원을 올릴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8%, 94.6% 감소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가 경영효율화 비용을 반영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패널 가격이 오르면서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수익성도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 주가가 MC 사업부의 실적 부진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어, 생활가전(H&A)과 자동차부품(VC) 사업부 성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H&A 사업부는 고급 가전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소형 가전 점유율도 끌어올리면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기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VC 사업부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과 더불어 높은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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