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파워가 100% 자회사인 삼광피에스와 합병을 완료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발전설비 및 탈황설비 제조기업으로 변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게 될 댐퍼의 화력, 원자력, 복합화력 등에 적용 가능한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20여년간 35개국에서 14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 업계 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에이치엘비파워 관계자는 "기술력과 업력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계속 영업이익을 시현해 왔다"며 "2015년에는 각각 매출액 463억원과 영업이익 36억원을 달성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GE로부터 42억 규모의 평창올림픽 IBC센터 전기배전 시스템을 수주했다"면서 "발전설비에 이어 전력시스템과 설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최근 인도와 중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발전설비 및 탈황설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법인도 설립, 공격적인 영업체계를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설비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김종원 대표는 “그간 유동성의 한계로 인해 큰 규모의 수주를 포기하는 등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공격적인 수주 활동으로 댐퍼와 탈황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시현해 올 상반기 중 흑자전환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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