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생존·성장 위한 변화 모색해야"

입력 2017-01-02 09:29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은 새해에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그룹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2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3일 열리는 그룹 합동시무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년사를 발표한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그는 "과거의 성공요인이 미래를 담보해 주지 못하는 만큼 과거의 성공경험에서 물러서서, 성공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또한 정 회장은 "한 순간 길을 잃고 실패를 겪더라도, 다시 새로운 길을 찾아 후배들에게 '자율과 창의라는 새로운 정신과 가치'를 남겨줄 수 있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을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진정한 유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경영 방침으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핵심사업의 위기 극복, 적극적 시장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창의적 조직문화 정착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저성장 시대에는 구성원의 자발적인 동기에서 비롯한 창의적 실행이 뒷받침될 때 새로운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새로운 도전이라면 실패하더라도 그 의미를 인정하고 격려해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시도나 도전의 노력이 모여야 '그룹의 창조적 DNA'를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피력할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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