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법인 출범 첫 작품
PEF 결성해 투자…2019년 상장
[ 김익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1월1일 오후 2시32분
KB증권이 사모펀드(PEF)를 결성해 JW중외그룹 계열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 지분 60%를 사들인다. 2일 통합법인(KB투자증권+현대증권)으로 새출발하는 KB증권이 내놓는 첫 작품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운용하는 KB 제2차 사모투자합자회사(KB PEF)는 2일 JW바이오사이언스 지분 60% 매입 대금 480억원을 납입한다. KB증권이 지난해 12월29일 510억원 규모로 조성한 이 펀드에는 미래에셋대우 MG손해보험 농심캐피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4월 JW중외그룹 계열사인 JW메디칼의 진단·의료기기 사업이 물적분할된 회사다. 지난해 약 6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KB PEF를 통해 JW바이오사이언스 지분 60%를 확보했지만, 경영은 JW메디칼에 계속 맡기기로 했다. KB증권은 패혈증 진단키트 상품이 시판되는 2019년께 JW바이오사이언스를 상장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공개(IPO) 실무 작업도 직접 맡기로 했다.
KB증권 관계자는 “JW중외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돕는 과정에서 JW 측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PEF 투자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분 매입은 통합 KB증권 출범 과정에서 신설된 IB솔루션본부가 주도했다. 회사 관계자는 “IB솔루션본부 설립을 계기로 기업 고객에 각종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운영 재원을 마련하려는 기업을 찾아 맞춤형 IB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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