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임직원 급여끝전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앞장

입력 2016-12-30 16:05
[이소은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임직원들이 올해 1년간 급여 끝전으로 모은 성금 3억 7300만원을 사회 복지 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2010년부터 실천해 올해 여섯 번째를 맞는 나눔 행보로 모금된 급여 끝전은 국내외 이웃들에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해외현장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 금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 중 ‘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 원장상’을 수상해 글로벌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 임직원 급여끝전 3.7억원 사랑나눔기금에 기탁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회의실에서 현대건설 정희찬 총무실장, 임동진 노조위원장 및 계열사인 현대종합설계 관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찬봉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억 73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현대건설 임직원 2669명, 현대종합설계 임직원 384명 등 총 3053명이 2015년 12월부터 금년 11월까지 1년간 매월 3000원부터 3만원까지 급여끝전을 자발적으로 모금했다.

이 성금은 ‘에콰도르 마나비 지역 학교 지원사업’, ‘인도네시아 찌르본 지역 위생시설 지원사업’,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지역 보건/생계 지원사업’, ‘필리핀 코르도바 지역 태양광 지원 및 기능공 양성’, ‘미얀마 달라 지역 학교 기능보강 및 교육 지원사업’, ‘종로구 도시미관 개선사업’, ‘재해위기 가정복구 및 지원사업’ 등 총 8개 국내·외 사회공헌활동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2010년부터 ‘임직원 급여 끝전 모금’캠페인을 시행해 이번이 여섯 번째 맞는 나눔 행보다. 매년 실시하는 급여끝전 모금이 이제는 대표적 사내 기부문화로 정착했으며 현재까지 모금 누적금액은 약 20억여원에 이른다.

모금된 급여 끝전은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 ‘다문화가정 자립지원사업’, ‘아프리카 케냐 식수지원사업’, ‘수주/현장지역 인도네시아 식수개발 지원’, ‘종로구 소외계층 집수리 및 연탄지원’ 등 총 27개 활동에 사용했다.

2015년에는 ‘미얀마 태양광 랜턴 지원’, ‘필리핀 지역개발사업’, ‘인도네시아 WASH&영유아 교육지원’, ‘스리랑카 아동복지센터 재건축 지원’ 등 수주와 연계된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매년 좀 더 많은 지역 이웃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활동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어려운 이웃이 자립할 수 있도록 틀을 마련하는 기반 시설 구축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역사회 내 동반 성장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매달 자발적으로 참여해 한푼 두푼 모은 급여 끝전이 큰 금액이 되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소외계층에 사용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향후에도 지금처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사내 기부문화 활동이 꾸준히 진행돼 현대건설의 급여끝전 모금 문화가 널리 알려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 현대건설, 인도네시아에서 사회공헌활동 관련 우수기업 선정
현대건설은 2016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 중 사회공헌활동 관련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투자조정원에서 주관해 지난 15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 1층 인도네시아(Indonesia)룸에서 시상했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와 1973년 자고라위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총 35개, 미화 3805백만불 공사를 시행했고 현재 인도네시아 푸상안 수력발전소 공사, 샹그릴라 레지던스 공사, 사룰라 지열발전소 공사,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등 총 6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현대건설은 해당 지역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4년에 현대건설은 환경국제 NGO기관인 세이브더 칠드런과 함께 사업장 인근에 위치한 아체?아 지역 7개 마을에 학교 보건위생사업 실시 및 위생용품 키트 배포로 많은 질병 환자가 발생하는 열약한 지역의 위생환경을 개선했다.

금년에는 위생이 취약한 마욱 사삭지역에서도 국제 NGO기관인 해비타트와 함께 주택신축, 공공위생소 설치, 유치원 개·보수, 배수시설 설치 등 주택 사업 및 식수 위생사업을 진행했다.

북자카르타 찔린찡 구역에서도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 NGO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영유아 센터 내 화장실, 개수시설, 세면대 개선를 개선하고 부모들에게 보건위생 등 정기적 교육을 진행해 영유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난 8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 센툴(Sentul)지역에 대학생 봉사단 90여명도 파견해 축봉사, 교육봉사, 문화공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했다.

이처럼 현대건설은 2014년부터 인도네시아에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단순한 지원이 아닌 정부에서 요청하고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오랜기간 당사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오며 유대가 깊고 함께 발전하는 동반자적인 나라"라며 "앞으로도 정부 및 지역주민들과 소통해 다양한 지역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