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우 기자 ] 베트남의 고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이 6.21%로 추산된다고 28일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는 연초 목표치를 6.7%로 잡았지만 지난 10월 6.3~6.5%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추정치를 낮췄다. 베트남 중남부 지역에 올해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닥친 데다 저유가로 석유 수출단가가 떨어진 것이 경제성장률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이날 경제 및 예산 관련 회의에서 내년 경기진작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의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6.7%로 아시아개발은행(ADB) 전망치 6.3%보다 높다. 베트남 정부는 고성장을 위해 기업환경 개선,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수출 증진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 6.68%로 전 분기(연 6.56%)를 웃도는 등 경기가 반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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