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5천만원 금융사기 예방, 관할 경찰서와 공조해 인출책 4명 현장에서 검거
‘금융사기 예방 모니터링’ 올해 11월 말까지 287건, 약 23억원 고객 피해 방지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부산은행은 ‘금융사기 예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최근 관할 경찰서와 공조해 전화금융 사기단 인출책 4명을 검거하는데 기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화금융 사기는 금융 사기단과 중간에 돈을 전달해 주는 인출책 4명이 관련된 사건으로, 전화금융 사기단은 지난 20일 피해자에게 검찰청 직원을 사칭, 현금 5000여만원을 인출책의 계좌로 입금하라고 종용했다.
피해자가 돈을 입금하자 인출책은 부산은행 모지점을 방문해 현금 인출을 요청했다. 거액의 현금 인출이 요청되자 즉시 부산은행 ‘전화금융 사기 예방 모니터링’ 시스템에 사기 의심 거래로 분류됐다.
지점의 직원이 인출책에게 출금 사유를 묻는 등 시간을 지연하는 사이 ‘전화금융 사기 예방 모니터링’팀에서는 입금자와 통화를 취하고 해당 계좌에 지급정지 코드를 등록하는 등 현금 출금을 막았다.
그러던 중 부산은행 고객센터로 관련 전화금융사기 피해신고가 접수돼 긴급히 112에 신고해 인출책 4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처럼 부산은행은 ‘금융사기 예방 모니터링 팀’을 운영하며 다양한 전화금융 사기 패턴을 분석, 즉각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본점과 영업점의 유기적인 업무협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427건에 24억원을, 올해에도 287건에 약 23억원의 고객 피해를 예방했다.
성동화 BNK부산은행 부행장(CCO: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은 “부산은행은 영업점 현장교육과 ‘금융사기 예방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및 관할 경찰서와 공조를 통해 고객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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