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총회장, 이사장, 교목실장, 병원장등이 함께 윤리강령 선언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23일 병원 1동 3층 예배실에서 ‘병원 윤리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은 교직원을 대상으로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윤리경영 정착을 위해 개최된 이번 선포식에는 배굉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장, 학교법인 고려학원 강영안 이사장, 조성국 고신대학교 교목실장, 임학 고신대학교병원장과 최영식 부원장 등을 비롯해 병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노귀영 고신대복음병원 노조지부장, 각 부서장, 의료진을 포함한 교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2016년 부정청탁금지법 시행과 전국적인 리베이트 사태 등 병원의 윤리경영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치와 경영의 투명성, 도덕성, 청렴성이 강조됨에 따라 병원 윤리경영선포식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리경영선포식에 참석한 교직원들은 △병원 설립 이념에 따라 상급종합병원 근무자로서 제반 책무를 다할 것 △생명존중과 국민의 건강추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정직하고 공정한 자세로 공무를 수행 △환자의 권리를 수호 및 개인정보 보후 의무 준수 △어떠한 부정청탁이나 금품수수도 철저히 배격하며, 청렴의무를 준수할 것 등 5개 항목에 대한 윤리강령 선포를 진행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9월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직원 이해를 높이기 위해 자체 책자를 발간함을 물론 지난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직원 특별교육을 1차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2017년부터는 사이버교육을 통해서도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 교직원이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임학 병원장은 인사말에서 “병원 교직원은 단지 직무상의 공정한 자세와 청렴한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환자?물질과 금전?인간관계 등에 대한 시각과 자세에 대한 자문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망각은 또 다른 아픈 반복을 낳는다, 윤리경영을 다짐하고 재도약하는 2017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굉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장은 “회복되는 역사를 위해 회개하고 개혁할 때 은혜 받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강영안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장은 의사결정과 소통이 정직함 속에서 “생명윤리, 경영윤리, 노사윤리를 바탕으로 청탁으로부터 엄격한 병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국 교목실장은 “병원직분도 소명의식이 있어야 되며 전문성과 함께 공적인 회개와 서약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이날 윤리경영선포식을 통해 도덕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강화된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병원이 질적 성장을 달성하고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해 전체 구성원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앞으로 병원 내에서 운영 중인 윤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교직원들의 윤리강령 준수와 윤리경영의 정착을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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