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총리공관·헌재 방면 행진
박사모도 대한문에서 '맞불'
[ 황정환 기자 ]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전국에서 9차 주말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박사모) 등 친박단체도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오후 6시부터 청와대와 삼청동 총리공관, 재동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한다. 행진이 끝난 뒤에는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시민들이 동참하는 ‘캐럴 가사 바꿔 부르기 행사’가 이어진다.
박사모 등 50여개 친박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누가 누가 잘하나’ 집회를 연다.
오후 4시 시작하는 집회는 서울시청 포위 함성 지르기와 행진, 성탄이브예배 등으로 이어진다.
서울행정법원은 일몰 이후 율곡로 이북 집회·행진을 금지·제한 통고한 경찰 처분에 불복해 퇴진행동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법원 결정에 따라 퇴진행동은 앞으로 4주 간 삼청동 총리공관 근처까진 일몰 이후에도 행진이 보장된다.
법원은 경찰이 경복궁역 사거리로 제한했던 청와대 방향 행진도 오후 5시30분까지 허용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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