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메카로 뜨는 광주] 광주 자동차산업밸리 '핵심축'은 빛그린산단

입력 2016-12-21 16:33
광주·함평 경계지역에 3030억 들여 산단 개발


[ 최성국 기자 ] 광주의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꿈을 실현해줄 핵심 기반이 광주자동차산업밸리다. 밸리는 내년부터 국가산단으로 본격 조성되는 ‘빛그린산업단지’와 지원단지인 자동차부품전용 진곡산단, 북구 첨단지구 내 연구개발단지로 구성된다. 광산구 진곡동 및 하남동 일원에 있는 진곡산단(191만㎡ 규모)에는 자동차산업 부품모듈화단지, 클린디젤자동차부품단지, 전기자동차부품단지에 현대모비스 등 42개 업체가 입주해 가동 중이다. 또 첨단단지에는 광주과학기술원, 광주테크노파크,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 등의 연구개발(R&D) 기관이 집적돼 있다.

이 가운데 밸리의 중심축 역할은 빛그린산단으로 모아지고 있다. 빛그린산단은 광주시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 경계지역에 413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시행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기본계획을 변경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국비 2000억원 등 3030억원을 들여 자동차전용산단으로 개발한다. 산단은 광주지역에 속한 184만여㎡부터 개발된다. 이곳에는 165만㎡ 규모 자동차부품단지와 함께 기술지원센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선도기술 지원동과 부품 차량 테스트베드로 구성된 기술지원센터는 부품차량 시험시설 및 기업지원 장비 179종을 갖춰 기업 지원에 나선다.

함평지역의 221만여㎡에는 전기차 등 완성차단지, 주거 및 편익시설 등이 집중 배치된다. 시는 이곳에 차량 경량화, 고효율 전동부품, 광응용 전장기술, 융합형 특수목적자동차 기술 등 친환경과 기술 주도형 기업을 입주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초 테슬라 마힌드라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 27곳에 투자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낸 데 이어 투자협의를 지속적으로 벌여오고 있다.

중국의 조이룽자동차도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된다. 내년에 공장 건립에 들어가는 조이룽자동차 한국법인은 2019년부터 협약을 맺은 CJ대한통운에 1t 전기택배차를 생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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