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토지
[ 홍선표 기자 ]
토지개발업체 에머랜스가 경기 의왕시 학의동 도시지역 내 토지를 선착순 공개 분양하고 있다. 백운호수 인근에 조성 중인 ‘백운밸리’ 신도시와 가까운 곳이다. 전체 분양면적은 1만4366㎡에 달하며 2731~3200㎡ 단위로 분할돼 있다. 분양가는 247~449㎡ 단위로 3.3㎡당 49만~63만원이다. 잔금 납입 후 소유권이 이전된다. 247~677㎡ 등 소규모 필지는 잔금을 낸 뒤 바로 개별등기가 가능하다 .
매각 대상인 토지 주변에선 대규모 개발사업이 한창이다. 의왕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인 ‘백운지식문화밸리’ 부지가 가깝다. 지난 5월 착공식을 한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엔 총 1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학의동 백운호수 인근 그린벨트 용지를 해제해 확보한 95만㎥ 부지에 408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복합쇼핑몰, 업무 및 의료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의왕시는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 인가를 받는 등 사업 시행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쳤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8년 이후에는 롯데복합쇼핑몰, 업무 및 상업·의료시설 등에서 1만여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부지는 월곶~판교선의 신설 전철역인 의왕청계역(2024년 개통예정)까지 2~3분 거리에 불과하다. 제1종주거지역과 차선이 확장될 예정인 학현로와 접하고 있다. 이 일대는 포일·청계 택지개발지구 공사가 완료되는데 이어 포일동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서울구치소 이전)도 예정돼 있다. 안양~판교 권역의 마지막 남은 신(新)강남권 개발예정지로도 주목받는 지역이다.
백운호수와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부·영동·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요지이다. 의왕~과천 고속화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권까지 15분대(15㎞)에 진입할 수 있다. 에머랜스 관계자는 “2018년 백운밸리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고 전철이 개통되면 땅값이 오르고 도시계획이 수립될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031)462-3636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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