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에너지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옥상 태양광시설 무상 설치 사업이 도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안산시 성포선경아파트 등 15개 아파트단지 옥상에 태양광 설치를 지원하는 등 올해 안산시, 남양주시 등 4내 시군과 7건의 태양광시설을 설치하는 에너지 자립 선도사업을 진행했다.
도는 지난해 6월 현재 29.6%인 전력자립도를 2030년까지 70%로 올리고 에너지 신산업 산도와 관련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하는 내용의 에너지비전 2030을 발표했다.
아파트 옥상 태양광설치 사업도 에너지비전 2030에 포함된 사업이다. 안산시는 에너지자립 정책 일환으로 성포선경아파트를 비롯해 관내 8개 단지에 태양광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성포선경아파트는 지난 8월부터 21개동 가운데 8개동 옥상에 141.44kw 규모의 태양광 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다. 생산된 전기는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조명 등의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태양광 설치 3개월이 지난 현재 공동 전기료가 400만원 이상 절감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1439만원, 11월 1654만원이던 전기료는 올해 10월 721만원, 11월 1200만원을 기록했다. 많게는 절반 가까이 적게는 400만원의 전기료가 절약된 것이다.
송재명 성포선경아파트 관리소장은 "전기료 절감 효과가 커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7년 후에는 연간 최소 4000만원 이상의 공동전기료 절감효과가 기대 된다"고 설명했다.
포천의 청우식품도 지난달 공장옥상에 160kw 규모의 태양광시설을 설치했다. 이 회사는 월평균 50kw 규모 전기사용량의 3.3%를 태양광발전시설의 전기 생산량으로 대체해 연간 2000만원의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정식 도 에너지과장은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은 사용자에게 전기료 절감이라는 직접 혜택도 주지만 크게는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 효과도 크다”면서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2017년에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다양한 선도사업 모델을 확대·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에너지비전 2030에 따라 도내 건물과 공장, 주택, 농장 등 1만개의 지붕을 태양광 발전소로 만들고 도내 각지에 신재생 에너지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100개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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