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국·공립대 청렴도 '꼴찌'

입력 2016-12-20 18:18
수정 2016-12-21 05:08
권익위, 측정결과 발표

서울대도 하위권 그쳐
서울시립대 '최우수'


[ 박상익 기자 ] KAIST와 경북대가 국·공립대 청렴도 측정에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서울대도 4등급에 그쳐 연구비 집행 등에서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36개 국·공립대와 45개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립대는 6.54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 한국해양대(6.33점), 강릉원주대(6.30점), 공주대(6.27점), 한국전통문화대(6.27점) 등이 2등급에 올랐다. 36개 대학의 종합 점수는 5.92점으로 지난해 5.88점보다 0.04점 올랐다. 대학 청렴도 측정은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 인사·행정과 관련한 금품·향응·편의·특혜 제공 여부, 대학평가지표 왜곡 등을 종합 평가한다.

권익위는 대학병원, 치과병원 등 45개 공공의료기관의 종합 청렴도를 7.68점으로 집계했다. 지난해보다 0.08점 떨어진 수치다. 대학병원 중에는 충북대병원(7.70점), 제주대병원(7.59점)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병원은 7.40점을 기록했다. 전남대병원은 6.39점으로 ‘꼴찌’로 평가됐다. 전북대병원(6.81점), 경상대병원(6.85점), 부산대병원(6.90점) 등도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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