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한국과학기술원과 제휴해 리테일(소매금융) 고객 주거래지수 모형을 개발해 실무에 적용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빅데이터에 대한 시계열 분석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주거래 은행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선정했다. 각 변수에 가중치를 부여해 주거래지수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급여·공과금 이체 등 생활밀착형 거래가 있는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신한은행은 이 지수를 바탕으로 단순 거래 규모에 중점을 두고 주거래 고객 여부를 판단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롭게 주거래 고객 기준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민 1인당 평균 2.9개 은행을 거래하는 등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주거래지수를 각종 평가지표, 우대제도 등에 활용해 고객과 은행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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