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 확대…IB 강화

입력 2016-12-19 19:31
김성환 IB그룹장, 부사장 승진
경영기획 총괄로 이동


[ 이고운 / 윤정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프로젝트금융본부를 2개 본부로 확대 개편한다. 투자은행(IB)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최근 1년간 IB그룹을 이끌어온 김성환 IB그룹장(사진)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경영기획 총괄로 자리를 옮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IB그룹 산하 프로젝트금융본부를 2개 본부로 개편하기로 했다. 현재 IB그룹 밑에는 기업공개(IPO)를 담당하는 IB1본부, 기업금융(커버리지)과 구조화금융 등을 맡는 IB2본부, 국내외 부동산 투자와 같은 대체투자를 맡는 프로젝트금융본부와 퇴직연금본부 등 4개 본부가 있다. 프로젝트금융본부가 확대됨에 따라 IB그룹 산하 본부는 5개로 늘어난다.

IB본부 내에서도 이익 기여도가 높은 프로젝트금융본부를 강화해 내년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올해 한국투자증권 IB본부는 약 2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절반 이상을 프로젝트금융본부에서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IB그룹장을 맡고 있는 김 전무는 부사장 승진이 내정됐다. 올해 IB본부가 낸 성과가 반영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무가 경영기획 총괄로 옮기면 IB그룹은 그룹장 없이 상무급인 각 본부장들이 권한을 갖고 움직이는 방향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 한국밸류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계열사 인사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고운/윤정현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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