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부산 초량 2·3구역 재개발 수주

입력 2016-12-19 18:10
[ 홍선표 기자 ] 호반건설이 부산 동구 초량2, 3구역에서 사업비 약 3700억원 규모의 재개발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며 부산 진출을 본격화했다.

호반건설은 각각 지난 17일과 18일 열린 초량3구역과 초량2구역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재개발 공사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초량2구역(조감도) 사업은 초량동 일대 저층 주택 밀집지역을 지하 2층~지상 23층, 25개 동, 1754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하는 공사다. 사업비는 2913억원 규모다.

초량3구역 사업은 초량3동 일대 노후 주택가를 지하 2층~지상 28층, 6개 동, 426가구 규모 아파트로 재개발하는 내용이다. 고속철도(KTX) 부산역이 가깝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도 주변에 있다. 두 구역 모두 조합이 설립돼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이들 단지에서 2019년 상반기께 아파트 건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호반건설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재정비사업 공사 수주액이 5000억원을 넘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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