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병욱 기자 ]
LS산전이 전력분야 우수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술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동반성장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LS산전은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기술나눔 및 기부채납 기술이전식’을 열었다. 정부와 LS산전의 미활용 우수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개방하겠다는 의미다.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창출할 수 있게 돕기 위해서다.
LS산전은 전력기기, 전력계측 등 전력분야 271개 기술을 무상으로 개방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선정한 15개 중소기업에 48개 특허를 무상 양도했다. 산업부와 LS산전은 이날 중소기업 대표들과 기술이전 및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열었다. 참석자들은 각 중소기업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현장 맞춤형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함께해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하자는 LS그룹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평소 협력회사와 성과를 나누는 상생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술나눔을 시작으로 협력사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LS산전은 지난해에도 전력분야 특허 290건을 개방하고, 9개 중소기업에 특허 40건을 무상 이전했다.
LS산전과 LS그룹 계열사들은 동반성장 외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새해 첫 경영활동으로,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을 찾아 2016년 신입사원과 이웃돕기 활동을 했다. 구 회장과 신입사원 등 150여명은 경기 안성시 LS미래원에서 목재 다듬기와 페인트칠을 하는 등 책장을 조립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렇게 만든 책장 60여개와 도서 600여권은 안성에 있는 사회복지시설들에 전달했다.
LS그룹은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신뢰받는 더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S그룹은 8월 약 12일 일정으로 국내 대학생과 임직원으로 구성된 50여명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베트남에 파견했다. LS 대학생 해외 봉사단은 2007년부터 올해 1월까지 18기수의 대학생 650여명이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등을 방문해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다양한 문화·정서 교육을 위한 활동을 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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