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법 창안한 하임리히 박사 별세

입력 2016-12-18 18:26
질식 상태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요법’을 창안한 헨리 하임리히 박사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크리스트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AP통신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향년 96세.

1943년 코넬 의대를 졸업한 흉부외과 전문의인 하임리히 박사는 신시내티 유대인 병원에서 일하던 1974년 하임리히요법을 개발했다. 기도와 목구멍이 막혀 환자가 말을 못하거나 숨을 쉬지 못할 때 옆에 있던 사람이 환자를 세운 뒤 양팔을 환자 갈비뼈 밑에 두르고 배꼽 위 부위부터 양손으로 세게 당겨 목에 걸린 내용물을 토해내게 하는 게 하임리히요법이다.

하임리히요법 개발 후 미국에서만 약 10만명이 질식사의 공포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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