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미디어, 200억 투자해 동남아 아이돌 그룹 제작

입력 2016-12-16 11:12
[ 김아름 기자 ]

키위미디어그룹이 6억 바트(한화 약 200억원)를 투자해 동남아시아 아이돌 그룹 제작에 돌입한다.

키위미디어그룹은 16일 아시아권을 아우를 수 있는 A-Pop(Asian Pop) 탄생을 목표로 태국 최대 규모의 한류 복합 쇼핑몰 운영사인 쇼디시(SHOW DC), 공연기획·연예인 아카데미사 A9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외 음악·공연 사업, 글로벌 오디션 제작 등의 노하우를 토대로 동남아에서 한류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동남아 10개국을 대상으로 한 대형 오디션 프로 제작 및 아이돌 발굴이다. 내년 상반기 아세안 경제 공동체(AEC)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더 아시안 아이돌'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승자는 1년간 키위미디어그룹, A9와 공동 계약을 맺고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이외에도 태국의 한류 기지를 표방하는 쇼디시몰 내 공연 개최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쇼디시는 태국 방콕에 위치한 쇼디시몰에 한류마켓 건설을 추진 중이다.

정철웅 키위미디어그룹 대표는 "태국을 거점으로 동남아 지역의 한류 확대에 힘쓸 것"이라며 "키위미디어그룹이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차얍딥 후탄누왓(Chayaditt Hutanuwatra) 쇼디시 회장은 "더 아시안 아이돌은 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엔터사업의 역사를 바꿀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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