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심 신고에 부산 방역 강화

입력 2016-12-16 11:10
부산 기장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행정당국이 이 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부산 기장군은 16일 AI 발생지 반경 3㎞ 이내 지역에 가금류 전수조사를 하고 현재까지 확인된 500마리를 살처분했다. 기장군은 15일 AI 의심 신고를 한 농가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토종닭 27마리도 살처분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비상방역단이 이날 오전 6시부터 5개 읍·면에서 AI 차단 방역에 들어갔다. 기장군은 이날 오전 군청 3층 브리핑룸에서 군부대,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AI 차단에 협력을 요청했다.

또 기장지역 6곳(기장IC, 해운대IC, 장안IC, 월평교차로, 명례휴게소 앞, 길천삼거리 앞)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했다.

기장군에서는 농가 28곳에서 가금류 1만5천250마리(닭 1만4290마리, 오리 1060마리)를 기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소규모 농가다.

강서구도 가금류 사육농가가 밀집한 대저동에 방역통제 검문소를 설치했다. 다른 2곳에 추가로 검문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4일 강서구 둔치도 인근 큰고니 사체(1마리)에서 채취한 가검물에서 AI 음성판정이 나왔고, 다른 2건의 의심 신고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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