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슈퍼레이스·KSF 통합…모터스포츠 '판' 커진다

입력 2016-12-15 18:09
손관수 KARA 회장 "내년부터 공동 운영"


[ 최진석 기자 ] 국내 양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CJ대한통운슈퍼레이스챔피언십(CJ슈퍼레이스)과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이 내년부터 통합 운영된다. 또 내년에는 국제자동차경주협회(FIA) 아시아태평양 총회와 국제 짐카나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손관수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회장(56·사진)은 15일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CJ슈퍼레이스와 현대자동차그룹의 후원을 받는 KSF가 내년부터 대회를 공동 운영한다”며 “KARA의 챔피언십 타이틀로 치러지던 양대 리그가 힘을 합쳐 대회 위상과 참가자 규모 측면에서 초대형 대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KSF의 제네시스 쿠페와 벨로스터 클래스는 슈퍼레이스의 GT2, GT3와 통합 운영된다. 현대 아반떼컵도 신설해 슈퍼레이스와 함께 연간 6라운드의 경주를 할 계획이다.

한국 모터스포츠의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손 회장은 “내년 3~4월 FIA 아시아태평양 총회를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며 “아태지역 모터스포츠산업 발전과 그 속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많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RA는 내년에 국제 짐카나 대회도 국내에서 열기로 했다. 아시아 각지에서 연간 4회 열리는 짐카나 대회 중 한 경기를 한국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손 회장은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선 어린 아이들을 지원하고 교육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유소년 육성 FIA 기금 활용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RA는 엑스타 레이싱팀의 정의철(30)을 ‘올해의 드라이버’로 선정했다. 정의철은 CJ슈퍼레이스의 슈퍼6000클래스에서 올 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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