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장관상 - 강두인 창성 차장
[ 이태훈 기자 ]
강두인 창성 차장(사진)은 용수철 모양 탄소섬유(carbon micro coil)의 탄성을 이용한 촉각센서 소재를 개발했다.
사물에 가까이 가거나 접촉하면 압력을 전기 신호로 전달해 사람이 느끼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인체 모방형 촉각센서 소재다. 로봇 안전운행을 위한 핵심 부품인 촉각센서에 사용할 수 있다.
인간의 감각 기관을 모방한 인식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나 그중 촉각 인식 기술 개발은 발전이 가장 더딘 분야다. 강 차장은 “이번 탄소섬유를 이용한 촉각 센서는 인간의 감각에 필적할 만한 민감도 및 재현성을 갖고 있다”며 “크기가 작은 데다 유연성도 뛰어나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섬유를 이용한 촉각 센서는 제작이 간단하기 때문에 기존 압력 센서 시장을 일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차장은 “시각이나 청각 장애인을 위한 촉감 기기, 내시경 등의 원격 조작기술, 가상현실 기술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센서 수입 의존도가 70% 이상인데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