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두고 극심한 계파 갈등을 빚어온 새누리당이 결국 분단행 열차에 올라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비주류의 한 축을 이끌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는 탈당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가금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밥상의 단골메뉴인 계란마저 품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분당 '으르렁' 친박·비박 '1차戰'은 16일 원내대표 경선
△이번 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을 통과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주류·비주류 간의 '대리전'이다. 무엇보다 양측이 서로 당을 떠나라며 '치킨게임'을 벌이는 상황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까지 유일한 지도부가 될 원내대표 자리에 누가 앉느냐에 따라 자신들의 정치적 명운이 갈릴 수 있다.
우병우 "19일 국회 청문회 출석하겠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문회에 출석한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불출석한 우 전 수석이 오는 19일 청문회에는 출석하기로 했다.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주, 유일호-임종룡 체제 일단 수용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를 좀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경제부총리 문제도 일단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금융위원장 체제에 변동을 주는 것은 경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판단하에 현 상황을 지켜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진경준 1심 징역 4년…'넥슨 공짜주식' 무죄·추징 불허
△넥슨 '공짜주식' 특혜를 받고 처남의 청소용역업체에 100억원대 용역을 몰아주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진경준(49) 전 검사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핵심 혐의인 '넥슨 공짜주식' 관련 부분은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고, 진 전 검사장은 검찰 구형량보다 대폭 낮은 형을 받았다. 공짜주식 등 여러 특혜 이득액 상당의 추징금 130억여원에 대한 추징도 인정되지 않았다.
국조특위 '2라운드'…내일 사실상 '세월호 7시간' 청문회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제3차 청문회를 기점으로 '2라운드'에 접어든다. 모두 16명의 증인이 출석하는 제3차 청문회는 사실상 '세월호 7시간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AI대란에 계란값 또 오른다…일시 품절 가능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로 인한 가금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밥상의 단골메뉴인 계란이 품귀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계란 값이 또 한 차례 인상될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산란계(알 낳는 닭) 피해가 계속되고 이동중지명령이 이어지면 일시적으로 매장에서 계란이 품절될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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