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여심 달구는 화장품 연말 한정판

입력 2016-12-10 18:00
[ 이수빈 기자 ] 화장품 마니아들은 연말을 손꼽아 기다린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홀리데이 컬렉션이 나오기 때문이다. 홀리데이 컬렉션은 디자인과 상품 구성이 독특하고 한정판으로 출시돼 소장가치가 높다. 업체들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제품이기도 하다.

올해 홀리데이 컬렉션 중 가장 ‘핫’한 브랜드는 맥(MAC)이다. 맥이 지난달 호두까기 인형을 콘셉트로 디자인해 출시한 ‘넛크래커 스위트 컬렉션’(6만7000원)은 립스틱 키트, 페이스 콤팩트 등 제품이 이미 전국 주요 매장에서 동났다. 특히 ‘넛크래커 스위트 피치 페이스 콤팩트’ 제품은 출시 1주일 만에 품절됐다. 복숭아빛과 금빛이 도는 색상으로 구성한 페이스 콤팩트다. 얼굴에 바르면 소녀의 뺨처럼 살구빛이 돌게 한다. 이 외에도 갈색 계열 9가지 색상으로 구성한 아이섀도 팔레트 ‘넛크래커 스위트 스모키 아이 콤팩트’(6만9000원)와 미니 사이즈 립스틱 4종을 모아놓은 ‘미니 립스틱 키트 컬렉션’(5만8000원)도 인기를 끌었다.


나스가 프랑스 사진작가 사라 문과 협업해 내놓은 ‘사라 문 홀리데이 컬렉션’도 반응이 좋다. 네 가지 블러셔와 립 펜슬 한 개가 들어있는 메이크업 팔레트 ‘치크앤립팔레트 리커링데어’(8만3000원)가 가장 인기가 많다. 나스 블러셔 한 개 가격이 4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 팔레트에는 나스의 인기 블러셔인 ‘알바트로스’와 ‘섹스어필’이 들어 있다. 나머지 블러셔 ‘일루시브’와 ‘메이크빌리브’는 한정 출시한 색상이다. 여기에 차분한 레드 립펜슬 ‘골산’도 함께 구성했다.

베네피트는 2016년 가장 인기 있었던 제품을 한 데 모은 ‘스타 어워즈 홀리데이 컬렉션’을 출시했다. ‘핑키 갤로어’ ‘걸 어 라마’ ‘잇츠 어 갤스 월드!’ 3종으로 구성했다. 그 중 베네피트의 대표 블러셔인 ‘단델리온’이 들어있는 핑키 갤로어가 호응을 얻고 있다. 핑키 갤로어에는 단델리온 외에도 잔주름과 모공을 메워 매끄러운 피부 결을 연출해주는 ‘더 포어페셔널’, 장밋빛 틴트 ‘베네틴트’, 마스카라 ‘롤러래시’가 포함됐다. 가격은 6만3000원.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