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에 착수했다.
헌재 관계자에 따르면 박한철 소장과 이진성 재판관, 서기석 재판관은 10일 오전 출근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검토에 착수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도 이날 오후 6시께 귀국하는 대로 바로 헌재로 출근할 예정이다.
4명의 재판관 외 다른 재판관들도 일부는 이날 오후 중 출근해 사건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안창호 재판관은 퇴근길에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상황에 따라 주말에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 머무는 재판관 중 적어도 절반이 주말을 반납하고 사건 검토에 매달린다는 의미다.
한편 헌재의 첫 변론은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서가 제출된 이후에 진행될 수 있지만, 재판관들은 탄핵소추 의결서와 기본 법리를 검토하며 절차에 대비하기로 했다.
헌법연구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는 12일 재판관 회의 이후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 관계자는 "TF 구성은 현재 진행 중"이라며 "다음 주 초인 재판관 회의 때쯤이면 본격적인 검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