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대책 규제지역서 제외 대체수요 기대-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마지막으로 영종도 미단시티를 비롯 구월지구, 검단산업단지 등 3개 지구 총 10개 필지(16만2000㎡)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영종하늘도시 북측에 위치한 미단시티에는 현재 공동주택용지 2필지, 관광시설용지 1필지 등 총 3개 필지 가 공급되고 구월지구는 단독주택, 교육문화시설, 주차장용지 등 6개필지, 검단일반산업단지는 폐기물처리시설용지 1필지가 공급된다.
미단시티내 공동주택용지 2개필지는 전체 1434가구(공동7블록 338가구, 공동8블럭 1096가구)에 중소형(전용면적 60~85㎡)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고, 건폐율 50%, 용적률 150%가 적용된다. 공급가격도 3.3㎡당 356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또 관광시설용지(3.3㎡당 241만원)는 예단포 입구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서해바다가 인접해 있다. 앞서 미단시티내 일반상업 및 단독주택용지 등 260여필지는 100% 완판됐다.
특히 미단시티내 매각 부지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금산IC와 지난 3월 개통된 인천공항철도 영종역과 직선거리로 2km 내외에 위치해 자동차로 약 5분 정도 걸리고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영종역을 이용시 서울역(47.4km)까지 40여 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도공 관계자는 “이번 공급 용지 가운데 규모가 큰 미단시티내 용지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도공은 이번 토지공급에 앞서 지난달 16일, LH공사와 함께 영종하늘도시내 단독주택용지 등 1000억원 규모 토지를 공급해 평균 39대 1(8448명 신청)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량 완판한 바 있다.
이런 영종지역의 부동산 훈풍과 맞물려 지난달 4일에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의 일부 투자자 변경이 정부 승인을 받고 공사 착공이 임박해 지면서 인천도시공사가 보유중인 미단시티내 토지분양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월지구는 임대주택용지를 제외하면 토지공급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단계로, 토지시장 성숙도가 높은 만큼 일부 용지의 경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상대적으로 치열한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검단산단내 폐기물처리시설용지의 경우 공급가격을 당초 조성원가(309억원)에서 감정평가액(240억원, 3.3㎡당 204만원)으로 변경해 대폭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매수자의 사업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 금번 매각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 분양 관계자는 “미단시티 공동주택 2필지와 검단산단 폐기물처리시설용지의 경우 매수자 사업성 제고를 위해 제도적 개선에 중점을 뒀다”며 “이들 토지는 1차 중도금 납부시기를 당초 계약후 6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시키고, 공사가 정한 일정요건을 충족할 경우 계약금 납부후 인허가용으로 토지사용승낙서를 우선 발급해 사업추진이 용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상주 인천도시공사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토지공급에 대해 “최근 시중 부동자금 증가, 신규택지 공급중단, 영종하늘도시 공급 활황 등 부동산 시장의 국지적 훈풍과 정부 정책변화에 따라 연말 공격적인 토지공급에 나선 것”이라며, “최근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투기 수요 과열에 따른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인천은 대체수요 증가에 따른 상대적 수혜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 투자수요가 인천지역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토지공급 입찰(추첨)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시스템으로 진행하며, 공급일정은 1순위 12월20 ~ 21일, 2순위 12월20 ~ 22일로 순위별 입찰(추첨)신청을 접수받는다. 개찰(추첨)은 1순위 22일, 2순위 23일에 진행되며, 계약체결은 12월27 ~ 28일 사이에 실시한다.
신청자격은 개인 또는 법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나, 1인 1필지로 입찰참여를 제한하며, 1필지에 2인 이상 공동 신청이 가능하다. 단, 동일인이 2필지 이상 신청한 경우 또는 동일필지에 동일순위에 2회 이상 신청한 경우는 모두 무효 처리된다.
기타 공급관련 자세한 사항은 인천도시공사 홈페이지(www.idtc.co.kr)내 입찰공고 내용을 확인하거나, 인천도시공사 판매1팀(032-260-5799)으로 전화문의하면 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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