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탐 선택과목 I+I 조합…서울대 정시지원 불가능
[ 김봉구 기자 ] ‘불수능’이란 평가를 받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유일한 자연계 만점자가 확인됐다.
대성학원은 강남대성학원의 김모 학생이 국어, 수학 가형, 과학탐구(2개 과목), 한국사(등급만 표기)의 수능 5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출신 학교, 수시모집 지원 여부 등 구체적 신상은 본인이 공개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수생인 이 학생은 만점을 받았지만 정시에서 서울대는 지원할 수 없다. 과탐에서 II과목에 응시하지 않은 탓이다. 해당 학생은 과탐에서 물리I과 지구과학I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과탐 II과목에 응시해야 지원 가능하다.
본인이 의대 진학을 희망해 서울대를 제외한 상위권 대학 의예과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이로써 인문계 재학생 만점자인 김재경(용인외대부고)·이영래(울산 학성고) 학생과 함께 공식 확인된 올해 수능 만점자는 3명이 됐다.
자연계 만점자를 배출한 대성학원 측은 “2010학년도부터 이번 수능까지 8년 연속 전국 수석을 배출하게 됐다. 대성학원은 우수 강사진, 체계적 진학관리 시스템, 학생들의 상호경쟁을 통한 보완 등 최적의 학습 인프라를 제공해 매년 빼어난 수능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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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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