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취향을 저격한 웹드라마 '더 미라클'이 오는 12일 첫 방송한다. 개그우먼 홍윤화와 걸그룹 '소나무' 멤버 나현, 보이그룹 '보이프렌드' 멤버 동현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학교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과, 주인공 간 영혼체인지까지 일어나는 이 드라마가 10대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지 주목된다.
권진모 감독은 지난 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쌍둥이 자매의 영혼이 뒤바뀌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라며 "학교에서 괴롭히는 친구와 사랑을 하게 되는 반전이 있다"고 밝혔다.
홍윤화와 나현은 극 중 쌍둥이 자매인 권시연, 권시아를 연기했다. 동현은 천재 뮤지션인 반해성을, 배우 학진은 강남 5대 얼짱 한교석으로 열연했다.
홍윤화는 "대본을 보면서 이 역할은 내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며 "최고의 작품을 만든다는 각오로 연기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연기한 시연은 미처 알지 못 했던 자신을 발견하며 성숙해지는 캐릭터"라며 "시연과 같은 생각을 가진 많은 시청자분들이 자신을 사랑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현은 "판타지 드라마지만 그 안에 녹아있는 리얼리티가 중요했다"며 "대사나 상황이 현실적이어서 연기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배우들은 남녀 간의 멜로신부터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자매의 액션신까지 소화했다고 밝혔다.
홍윤화는 "내가 싸움을 잘 할 것 같지만 오히려 나현에게 맞았다"며 "실제로 싸우는 건 아니지만 힘을 쏟다보니 다치게 되더라"고 말했다.
나현은 "윤화 언니가 '오래 해봤자 우리만 아프다'고 했다"며 "촬영 중 실수로 윤화 언니의 머리를 쳐서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더 미라클'은 학교 생활을 하는 10대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극 중 가수로 활동하는 인물들의 무대 또한 관전 포인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소나무가 부른 OST가 공개됐다. 첫 방송과 함께 동현의 노래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 미라클'은 12일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볼 수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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