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연말·겨울 마케팅
[ 윤희은 기자 ]
연말연시를 앞두고 막바지 쇼핑이나 나들이에 나선 소비자를 잡기 위한 카드사들의 마케팅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특히 해외온라인 쇼핑과 스키장 방문을 즐기는 젊은 감성의 고객이라면 이번 마케팅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카드업계의 설명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미국 최대의 세일시즌 ‘블랙프라이데이’의 영향으로 이달 말까지 각종 재고상품 세일이 이어질 전망이다. 카드업계는 연말까지 캐시백 이벤트 등을 내걸고 해외 온라인몰 직구족 겨냥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해외 온라인몰 결제금액이 100달러 이상이면 5000원, 200달러 이상이면 1만원, 1000달러 이상이면 5만원, 2000달러 이상이면 10만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는 같은 기간에 아마존·알리익스프레스·호텔스닷컴·스팀 등 유명 가맹점 20곳을 지정하고 이곳에서 이용한 결제금액의 7.5%를 캐시백해주고 있다. 결제금액 기준 200달러까지가 한도다.
신한카드는 오는 31일까지 자사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응모 후 신한 비자 신용·체크카드로 해외결제를 이용한 고객에 대해 최대 5만 마이신한포인트(이용금액 500달러 기준)를 적립해준다.
삼성카드는 같은 기간 자사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응모 후 아마존·아이허브 등 10개 해외직구 쇼핑몰에서 삼성카드로 총 10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일렉트로룩스 청소기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해외배송과 관련한 이벤트도 한창이다. 하나카드는 배송대행업체 ‘몰테일’을 이용한 경우 최대 1만 하나머니(하나멤버스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우리카드는 오는 25일까지 해외 배송업체인 이하넥스를 통해 상품배송을 신청한 고객에게 배송비 1만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미국 직배송 사이트인 비타트라에서 우리카드로 11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도 20달러를 즉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겨울 맞이 각종 리조트 할인 이벤트도 눈에 띈다. 비씨카드는 비발디파크, 용평리조트, 오크밸리 등 전국 11개 스키장에서 최대 6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 3월 스키장 폐장시즌까지 진행된다.
KB국민카드 역시 하이원리조트, 보광 휘닉스파크, 대명 비발디파크 등 11개 스키장에서 KB국민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20~6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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