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표 코믹 연기, '럭키' 이어 '공조'서도 통할까

입력 2016-12-06 08:25

영화 '럭키'의 신드롬을 이끈 배우 유해진이 '공조'에서 남한형사로 강렬한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타짜', '전우치',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베테랑' 등 굵직한 작품 속 강렬한 존재감과 유쾌한 매력, 내공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최근 '럭키'를 통해 유해진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그가 '공조'로 귀환한다.

극 중 유해진은 남북 최초의 비공식 합동 수사에 투입된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 역을 맡았다. '럭키'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킬러 역으로 코믹 연기의 정점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유해진은 '공조'에서 아내와 어린 딸, 백수인 처제까지 부양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이자 소탈한 남한형사 강진태로 분해 생애 처음으로 형사 연기에 도전했다.

북한형사와 한 팀이 되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수사를 방해하라는 특별한 임무를 받은 강진태 역의 유해진은 특유의 친근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을 십분 살린 유머러스한 캐릭터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허술하면서도 어설픈 남한형사 강진태는 기존 작품 속 남성적이고 거친 형사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된 현실감 있는 모습으로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또한, 특수 정예부대 출신 북한형사 ‘림철령’으로 분한 현빈의 철두철미한 모습과 대조를 이루는 사람 냄새 나는 남한형사 강진태 유해진의 반전 매력은 적재적소에 웃음을 선사한다.

현빈과 첫 호흡을 맞춘 유해진은 김윤석, 강동원, 유아인 등 최고 배우들과의 호흡을 뛰어 넘는 새로운 남-남 케미스트리로 유쾌한 연기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한국영화 속 전형적인 형사보다는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하고 소탈한 형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믿고 보는 웃음꾼의 면모로 '럭키'에 이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현빈과 유해진의 색다른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높이는 '공조'는 2017년 1월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