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권 독립' 강경파 황운하
수사구조개혁단장에 내정
[ 김동현 기자 ] 경찰청은 5일 윤명성 경찰청 홍보담당관 등 16명을 경무관으로 승진시키는 등 57명의 경무관급 승진·전보 인사를 했다. 지방과 비경찰대 출신에 대한 배려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경찰청에 따르면 윤 담당관이 광주지방경찰청 2부장으로 발령 나는 등 총경 16명이 승진과 함께 이동했다. 지방에서도 두 명이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강황수 전북경찰청 수사과장은 전주완산경찰서장, 박희용 충남경찰청 정보과장은 충남경찰청 1부장으로 승진·전보됐다. 전북과 충남경찰청에서 경무관 승진 인사가 나온 것은 각각 33년, 11년 만이다.
경찰청은 경찰 수사권 독립 문제와 관련해 대표적 강경파로 꼽히는 황운하 경무관(경찰대 교수부장)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으로 내정했다. 이 조직은 ‘경찰 수사권·검찰 기소권 분리’ 등 수사권 조정업무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다. 황 경무관의 단장 임용으로 이 조직은 기존 총경급 조직에서 경무관급으로 격상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