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오라클메디컬그룹의 해외병원사업 지주회사인 코라클은 중국 광동성 심천시에서 오라클피부과 중국 1호 직영점을 개원했다고 5일 밝혔다.
코라클은 시장성이 높은 해외 지역에서 병원을 인수하거나 개원해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오라클피부과 중국 1호 직영점이 위치한 심천시는 중국 1선 신흥산업도시로, 1000만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시민들의 평균 소비성향이 높고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오라클피부과는 중국 1호 직영점을 통해 보다 많은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코라클은 중국 1호 직영점을 통해 한국의 선진 피부미용 의료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정착시키고, 다년간 축적된 병원 운영경험을 현지에 맞게 적용할 계획이다. 또 오라클만의 매장 및 직원, 인테리어 등의 종합관리 솔루션을 구축하고,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중국 전역에 전파할 예정이다.
코라클은 홍콩 심천 광저우 등을 잇는 황금 삼각지대에서 피부미용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시킬 방침이다. 중국 1호 직영점 개원과 함께 병원컨설팅 코스메슈티컬 의료기기 등의 유통 및 의료관광 유치 등 계열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노영우 코라클 회장은 "심천 직영점 개원은 대한민국 피부과의 중국 진출에 큰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선진 의료서비스를 중국 전역에 펼쳐 의료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중순에는 연태 직영점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1월 하남성 허창 직영점이 개원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직영점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각광받는 의료미용 시장의 흐름에 맞게 오라클피부과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코라클은 세계 의료미용 분야의 주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해외 직영점 개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홍콩 침사추이 직영점 개원에 이어 이번에 중국 1호 직영점인 심천점을 열었다. 내년에는 홍콩 센트럴과 코즈웨이베이 직영점을 개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에서 직영점 개원 양해각서(MOU) 체결했고, 베트남에서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성공시킨 바 있다. 현재 이집트 가맹 계약까지 진행 중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아시아를 넘어 중동까지 진출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라클피부과는 2020년까지 중국과 동남아, 중동 등에 직영점을 200곳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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