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재 기자 ] 코스피지수가 5일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9포인트(0.30%) 떨어진 1964.7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4.90포인트(0.25%) 내린 1965.71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치러진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출구조사 결과 반대는 54~59%로 찬성(41~46%)을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패배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결이 결정될 경우 렌치 총리가 물러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또한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 문제와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불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억원, 12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은 5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도로 3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1.11%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 유통 기계 증권 비금속광물 등도 떨어지는 중이다. 반면 철강금속 전기가스 의약품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거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포스코 등이 떨어지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대성산업이 디에스파워 매각설에 14.55%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3.95포인트(0.67%) 내린 582.7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억원, 6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4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솔트웍스가 상장 첫 날 10.80% 급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른 117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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