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삼성증권은 5일 에스엘에 대해 실적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현렬 연구원은 "에스엘은 미국법인 덕에 올해 실적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실적 성장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고성장 배경으로 미국법인의 증설효과를 꼽았다. 테네시 공장의 경우 지난해 헤드램프(25만대) 및 리어램프(150만대)에 대한 증설을 완료하면서 증설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테네시 공장이 주로 GM향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고객사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맺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에스엘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늘어난 1조6734억원,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11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주가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연초 대비 낮은 수준이므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글로벌 램프업체의 내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 12.9배) 수준과 대비해서도 현저하게 낮다"고 지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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