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파트너 3인의 한국경제 TV '주식창' 종목 진단] 비에이치, 플렉시블PCB 생산능력 국내 최대

입력 2016-12-04 15:01
잇츠스킨, '사드 악재'로 실적 부진 우려
셀트리온, 트럼프 당선이 호재…미국 수요 늘 듯


○양태원 파트너=비에이치

지난 2년간 연성회로기판(PCB)업체들이 연쇄 도산한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수주를 하며 살아남은 업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연성회로기판(FPCB) 메인벤더 업체기도 하다. 국내에서 FPCB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비에이치를 비롯해 5개사에 불과하다. 비에이치는 2017년부터 주요 스마트폰에 OLED가 채용됨에 따라 주력 생산품목인 디스플레이 FPCB 매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부터 외형 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년간 베트남 공장을 증설한 만큼 올해 말 기준으로 생산능력에서 국내 최대 업체가 되는 점도 눈에 띈다. 실적 향상을 즐길 수 있는 시기라는 판단이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률 극대화 전략을 펴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이경락(출동해결반) 파트너=잇츠스킨

2015년에 비해 올해 부진한 실적으로 역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중국 로컬업체들도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팽이 크림으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 뜨거운 데뷔를 한 잇츠스킨으로선 유통망이 아직 완벽하게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버거운 도전에 직면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시장에 악재라는 악재는 대부분 노출된 상황이다. 악재가 해소되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이 지나가는 것뿐이다. 투자 매력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진수 파트너=셀트리온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으로 빠른 시장 진입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유럽에서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지난달부터 미국 판매도 본격화되고 있다. 램시마의 미국 판매를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가 담당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15%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성장성이 높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외에 다른 성장모멘텀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인 테바와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및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에 대해 북미 지역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트룩시마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허쥬마는 10월31일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신청하고 대기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도 셀트리온에는 호재다.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약가 인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선두로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장 환경 조성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목표가 13만원, 이탈가 95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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