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이젠 수능이 끝나고 수시면접과 논술도 모두 종료됐다. 정말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아직 입시는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수능 점수를 중심으로 정시 대학 지원이 남았고, 일부 대학의 경우 정시면접이 존재한다. 마음이 풀리면서 나른함과 불안감이 동시에 나타나겠지만 주위에 정시면접(서울대, 교대)을 준비하는 학생이 있다면 ‘파이팅’을 외쳐주자. 또 자신의 10년 후 모습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번 호는 서울대 정시면접(사범대, 의대)과 전국 교대 정시면접에 대해 적어본다.
Ⅱ. 서울대 정시면접
1. 서울대 정시면접은 정시 일반전형으로 사범대학 교직적성·인성면접(면접일: 2017년 1월10일·화), 의과대학 적성·인성면접(면접일: 1월14일·토)과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 면접(면접일: 1월13일·금)이 있다. 사범대학 교직적성·인성면접은 가산점 부여 방식으로, 서울대 의과대학 적성·인성면접은 결격 여부 판단하는 방식으로 면접이 활용되고, 교과외 영역(학내, 학외 징계 포함)은 감점자료로 활용된다. 이때 교과외 영역은 출결, 봉사, 교과이수기준을 말하는 것으로 3개 중 1개 이상 충족하면 감점하지 않으며, 충족하지 못하면 수능성적 1점을 감점한다. 한국사 영역은 3등급 이내는 감점이 없으나, 4등급부터 감점된다.
2. 사범대학 교직적성·인성면접은 학과 적성, 교사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질과 인성, 교직에 대한 이해 등을 평가하고,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10분 내외로 면접한다. 답변 준비시간으로 10분 내외가 별도 부여된다. 생각할 시간을 주니 당황하지 말자.
3. 의과대학 적성·인성 면접은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인성과 적성을 평가하며 제시문에 영어가 활용될 수 있다. 정보수집 차원에서 분석한 후 답변에 활용하면 된다. 1개의 면접에서 인성·적성과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평가한다. 20분 정도의 면접을 하는 데, 상황 숙지를 위한 시간을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
4. 장애인 등 특수교육대상자나 북한이탈 주민이 지원하는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에서는 서류평가와 면접이 별도의 배점없이 종합평가된다. 여기에 미술대학,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음악대학은 실기평가를 덧붙인다. 특히 면접은 제출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 증빙서류 등)를 토대로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소양을 확인한다. 10분 내외로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 면접위원이 면접한다.
2. 서울대가 생각하는 면접 출제 및 평가에 관한 기본적인 학업소양의 의미
1)서울대는 대학공부를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는 ‘기본적인 학업소양’을 기준으로 제시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해설 총론>에 따르면 단순히 교육 내용 및 교과서 내용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왜, 무엇을, 언제, 어떻게라는 기본적인 물음에서 출발해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까지 포함함을 알 수 있다. 고교 교육과정인 초·중·고교에서 배운 교과 지식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는 능력,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지식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능력, 문제 해결능력 등의 다양한 응용능력까지 포함됨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면접에서 말하는 상황면접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서울대 사범대 면접, 의대면접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2)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은 융합능력과 창의성을 확인하는 예상질문에 대한 답과 그 과정을 상세히 분석적으로 풀이하는 훈련을 하기 바란다. 현실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 그리고 고교 학습과의 관련성도 접목해서 말한다면 더 바람직하다. 세부사항은 현민의 스토리면접 공식 블로그(blog.naver.com/hm6161)를 참고하기 바란다. 자신의 호기심을 글로 작성해 발표한 경우는 매우 좋은 답변의 좋은 소재가 된다. 소논문의 경우 연구동기를 시작으로 연구배경 및 필요성, 연구가설, 연구방법, 연구결과, 시사점의 순서로 꼭 정리하자. 자신의 발표자료 목록도 필요하다.
Ⅲ. 교대 정시 면접
1. 교대 정시 지원 고려사항
교대의 경우 13개 학교 중 10개 학교가 정시 ‘나’군에 있다. ‘가’군에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가 있고, ‘다’군에는 제주대만 있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12명)와 제주대 초등교육(63명)은 수능 100%로 면접을 보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사와 관련해 이대는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해 3등급까지 10점을, 이후 감점을 부여하고, 제주대는 필수 응시다.
교대 중 수능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곳은 공주교대, 서울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 청주교대, 춘천교대이고, 백분위를 반영하는 곳은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제주대(초등교육), 진주교대, 한국교원대(초등교육)다. 전주교대는 국어/영어는 표준점수를, 수학/탐구는 백분위를 모두 반영하고 있다. 자신의 수능점수가 어디에 유리한지 판단하기 바란다. 200명 이상 선발하는 곳은 경인교대(258명)와 전주교대(220명)다. 수시이월 인원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지만, 교대는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수시 이월인원이 많지는 않다. 작년의 경우 공주교대가 100명 수시 이월이 있었으나 수시 충원합격을 실시하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수시충원을 실시한다. 또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경인교대와 한국교원대다. 수능에서 수학 ‘가’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한국교원대 10%, 서울교대 5%, 공주교대 5%, 광주교대 3%다. 이과학생에게 유리하다.
2. 서울교대(심층면접비중 33%)
경인교대(심층면접비중 30%)
1)서울교대(141명)는 학교생활기록부(교과+비교과) 12%+수능시험 성적 55%+심층면접고사 33%로 일괄 평가하며, 면접비중이 매우 높다. 수능점수에서 수리 가형에 5%, 과학탐구에 5%로 가산점이 있어서 이과학생에게 유리하다. 서울교대를 지원하는 학생은 대부분 학생부와 수능점수가 우수하고 전국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심층면접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학생부 비율이 많이 줄었다.
2)경인교대(258명, 1단계 1.5배수 선발)는 1단계 수능성적 100, 2단계 1단계 70+교직심층면접 30으로 면접 비중이 높다. 수능반영의 경우 1000점 만점에서 감점으로 반영해 수능이 높은 학생이 유리하고, 한국사는 1~4등급까지 감점이 없으니, 한국사가 4등급이 나온 학생에게 유리하다. 일반학생전형에서 80%를 기준으로 성비 적용이 가장 높다.
3. 광주교대(심층면접비중 20%)
광주교대(143명, 1단계 2배수 선발)는 1단계 수능80+학생부교과20, 2단계 1단계점수80+면접20으로 최종 선발한다. 수능에서 수리 가형에 3%로 가산점이 있고, 한국사 1~2등급은 2점이고 이후는 감점처리된다. 한국사가 높은 학생이 유리하다.
4. 기타 교대
전주교대(220명, 1단계 2배수선발), 대구교대(일반 180명, 1단계 2배수 선발), 부산교대(155명, 1단계 3배수 선발)는 1단계 수능점수, 2단계로 수능+학생부+면접으로 선발하고 있다. 면접비중이 10%로 모두 같지만, 대구교대와 부산교대는 학생부 50%로 전주교대의 학생부 30%보다 높다. 반면 춘천교대(135명, 1단계 2배수 선발), 진주교대(158명, 1단계 2배수 선발)는 면접비중이 8% 정도, 한국교원대(45명, 1단계 3배수 선발)는 면접 5% 중요도, 청주교대(175명, 1단계 3배수 선발)는 면접 3.8%, 공주교대(173명, 1단계 3배수 선발)는 면접 3%의 중요도를 가지고 있다.
☞ 현민 선생님의 면접 조언: 각 교대에서 보이고 있는 면접 포인트는 1)초등학생과의 소통능력과 공감능력 2)지식 전달의 논리성 3)초등학생의 창의성 계발까지 할 수 있는 초등교사의 자질 유무와 그 정도에 있다. 특히 상황면접에 대한 대비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면접 비중이 작다고 하더라도 방심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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