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80선 놓고 공방전…개인 '사자'

입력 2016-11-30 09:18
수정 2016-11-30 09:18
[ 김아름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 초반 상승하며 1980선을 회복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고 등락 중이다.

30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0포인트(0.05%) 오른 1979.29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의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연장 기대 속에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70포인트(0.12%) 상승한 19,121.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13%) 오른 2204.66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11.11포인트(0.21%) 상승한 5379.92로 종료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탈리아 국민투표의 결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국채 매입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도 최근 2년간 최고치인 3.2%를 기록하고 소비자신뢰지수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세우는 등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12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43억원, 8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전체 50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통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과 화학, 철강금속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72%) 삼성물산(1.57%)이 소폭 오른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2%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화장품주가 약세다.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홀딩스, 한국화장품, 아모레G가 나란히 2%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0.01%) 오른 596.10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241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112억원, 9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CJ E&M이 1.89%, 솔브레인이 1.49% 약세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에 유니더스가 18.91% 급등하고 있다. 오성엘에스티가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11.50% 급등세다. 이날 상장한 엘앤케이바이오는 13.33% 급락 중이다. 썬코어가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사우디 왕자의 유상증자 납입 연기 소식에 14%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167.5원에 거래 중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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