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윤정 기자 ] 아연 가격이 9년래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아연 주요 소비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의 수요가 증가한 반면 공급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3개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3% 오른 t당 2970달러를 기록했다. 2007년 10월 이후 9년 만의 최고치다. 1년 전보다 39% 급등했다.
중국 주택 건설용 및 자동차용 철강 수요가 늘고, 중국 정부의 아연 공급 제한 조치가 효과를 내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아연은 자동차 강판 등에 사용되는 철강을 녹슬지 않도록 도금하는 데 사용된다. 중국 정부가 공공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는 것도 아연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1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공약도 전반적인 금속 가격을 끌어올렸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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