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 쁘띠프랑스, 내달부터'어린왕자 별빛축제'
[ 최병일 기자 ]
한국 속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pfcamp.com)는 12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제3회 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연다. 겨울밤에 낭만을 더하는 빛의 행사로 매일 밤 9시까지 펼쳐진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쁘띠프랑스는 이번 ‘어린왕자 별빛축제’를 통해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거리의 분위기를 재현한다. 축제의 핵심은 옹기종기 모인 파스텔톤 건물과 곳곳을 밝히는 조명 빛이 어우러진 모습이다.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프랑스산 전구와 LED(발광다이오드)를 사용했다. 야외광장에는 음악에 따라 자동으로 변하는 조명등이 설치돼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LED 조명 쇼를 선물한다.
골동품 전시관 옆에는 어린왕자의 소행성 구조물로 이어지는 30m 길이의 빛 터널이 설치된다. 형형색색의 불빛을 즐기며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 절로 어린왕자를 따라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상상을 하도록 구성했다. 별빛 모양의 대형 그물 조형물과 LED 장미조명 등도 곳곳에 마련돼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축제 기간에는 흥미로운 공연도 이어진다.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올드팝, 영화·드라마 OST를 들려준다. 익살스러운 마리오네트 인형의 신나는 댄스 퍼포먼스, 100년 전 오르골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메종 드 오르골’ 시연행사, 마리오네트 피노키오 인형극 등도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전통양식으로 새로 만든 ‘몽블랑 익스프레스(Mont-blanc Express)’는 아름다운 몽블랑 산맥과 프랑스 마을을 지나는 모형 기차, 모형 자동차를 한눈에 보여준다.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는 프랑스 남부 전원마을의 분위기를 재현한 테마파크다. ‘꽃과 별, 그리고 어린왕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2008년 7월 개장했다. 내부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에피소드로 꾸몄으며 프랑스 생텍쥐페리 재단으로부터 공식 라이선스도 획득했다.
쁘띠프랑스는 프랑스 및 유럽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19세기에 지은 프랑스 가옥을 그대로 옮긴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 현지 벼룩시장 분위기를 재현한 ‘골동품 전시관’, 유럽의 인형을 300점가량 전시한 ‘유럽 인형의 집’, 생텍쥐페리의 생애 및 유품, 유작을 볼 수 있는 ‘생텍쥐페리 기념관’ 등이 인기다.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열린다. 18~20세기 당시의 오르골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오르골 시연’, ‘마리오네트 인형극과 퍼포먼스’, ‘기뇰 인형극’이 하루 4~5차례 펼쳐진다. 어린왕자와 종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석고상을 색칠하는 미술체험, 프랑스 전통놀이체험 등도 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방문하는 여행객은 청평역이나 청평 버스터미널에서 가평시티투어버스나 고성리 방향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가평시티투어버스는 가평터미널과 경춘선 가평역, 청평역을 거쳐 자라섬~남이섬~쁘띠프랑스~아침고요수목원까지 하루 10차례 운행한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소인 5000원. (031)584-8200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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