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와 하일의 각별한 인연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하일(로버트 할리)과 이준기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의외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준기는 20년 전 중학생 시절부터 하일의 열성팬이었던 것.
이준기는 "나한테는 형이지만 친구 같은 존재다. 가끔 보면 옛날 생각도 나서 위안도 되고 위로도 받는다"며 "나도 바쁘게 살다 보면 사람 정이 그리운데 형과 만나면서 많이 채운다"고 말했다.
당시 이준기는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서 하일을 찾아갔다. 그는 "무턱대고 찾아간건데 나를 따뜻하게 대해줬다. 처음에는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는데 갈수록 내 영어 실력보다 형의 경상도 사투리가 많이 늘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일은 "이준기가 중학생 때 원래 평범했는데 크면서 꿈이 커진 거다. 이준기가 계속 노력한 것"이라며 대견스러워했고, 이준기는 "방송국에 데려가서 촬영 시스템과 환경들을 보여줬다. 그래서 꿈을 꾸게 된 것"이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이제 서로의 진정한 팬이 되었고, 앞날을 응원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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