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의를 사실상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전날 최 수석을 만나 차질없이 일해달라고 당부했고, 최 수석은 이러한 뜻을 사실상 수용하고 정상 업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여전히 물러나겠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난 21일 박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당시 "김 장관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거듭된 설득에도 김 장관이 강력하게 사의 뜻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져 결국 김 장관의 사표 수리가 불가피할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청와대는 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최 수석 사의 반려를 공식화한 뒤 법무부 장관을 공석으로 비워두는 상황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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