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이 내린다는 절기 '소설(小雪)'인 22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은 뚝 떨어지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구름 많다가 차차 맑아진다.
또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 또는 눈이 오겠다. 강원 산간과 경북 북동 산간의 눈 및 강수 확률은 60∼80%다.
22일과 23일 낮 사이 강원 산간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산간도로에는 비나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울릉도와 독도에서 5∼20㎜, 중부지방은 5㎜ 내외.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간 2∼7㎝다.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14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져 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2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서해안과 제주도는 밤부터 구름이 많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흐리고 오후까지 가끔 비 또는 눈(강원산간, 경북북동산간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소설은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로, 이날 첫 눈이 내린다고 해 '소설'이라 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240도일 때이며 양력으로 11월 22일 또는 23일 무렵, 음력으로는 10월에 든다.
겨울이 시작하는 입동(立冬) 후 15일, 큰 눈이 내린다는 대설(大雪) 전 약 15일에 든다.
소설과 관련해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소설에는 날씨가 추워야 보리농사가 잘 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때는 바람도 많이 부는데 이를 '손돌바람'이라고 한다.
'초순의 Ч瑁側?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는 속담도 소설과 관련 있다. 그만큼 날씨가 급강하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늦어도 소설 전에는 김장을 해야 겨울을 날 수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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