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광운대는 수학과 김태균 교수(51·사진)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학술정보서비스업체 Clarviate Analytics(옛 톰슨로이터 IP&Science)가 발표한 ‘2016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Highly Cited Researchers)’는 2004~2014년 작성된 전세계 논문 가운데 피인용 횟수 상위 1%인 연구자 3000여명을 추린 것이다. 국내 연구자로는 26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수학 분야 HCR로 선정된 김 교수는 주로 대수학 분야 수론연구를 하고 있다. 그는 “이번 선정 결과는 학교의 배려로 연구에 매진한 덕분”이라며 “수학과 학생들이 기초학문에 자긍심을 갖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교수는 국제학술지에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논문 300여편을 비롯해 총 54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각국 수학자 232명이 김 교수의 논문을 총 2969회 인용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수학 관련 이론서 12권을 집필했으며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지식창조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관련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중국 톈진(천진)공대 석좌교수로도 임명됐다.
김봉구 璣域梁?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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