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안에 400만명 넘어설 듯
[ 김하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아파트 총 청약자수가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총 청약자수는 386만9253명(공공분양, 공공임대, 오피스텔 제외)이다. 400만명까지는 13만747명 모자란 수치다.
당초 추세로는 11월 중순이면 무난하게 4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1·3부동산대책 발표에 발맞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 발급 중단,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청약시스템 개편 등이 이뤄지며 흐름이 잠시 끊긴 상태다.
하지만 오는 25일에는 래미안 아트리치, e편한세상 밀양강 등 그동안 분양에 나서지 못한 전국 30여곳 이상에서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때문에 1순위 청약접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30일을 전후로 총 청약자수 4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2월9일에서야 400만명(403만3375명)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열흘 가량 빠른 속도다. 지난해 총 청약자수인 415만6032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올해에는 광주를 포함한 호남권과 충청권에서는 청약자가 감소했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 부산, 세종 등에 청약자가 몰리며 분양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다만 그동안 청약 인기지역들이 조정 대상지역에 포함되면서 전매제한 기간 강화, 1순위 자격 제한,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청약자들이 눈치보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보니 예상보다 저조할 수도 있다는 게 리얼투데이측의 분석이다.
오는 25일에 문을 여는 주요 모델하우스로는 삼성물산이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아트리치’가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 동, 총 109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09㎡ 61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잠실권역의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최고 35층, 7개 동, 전용 51~109㎡, 총 697가구 규모로, 전용 75~109㎡ 92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 제1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서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9층 5개동, 전용 59~112㎡ 총 396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 중 288가구가 일반 공급이다.
지방에서는 대림산업이 경남 밀양시 내이동 1408-29 일원에 ‘e편한세상 밀양강’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 112㎡ 총 441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656번지 일원에 짓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의 ㅁ델하우스를 연다. 단지는 지하 2층(부분 1 냉?~지상 29층, 7개 동, 전용 59~114㎡, 총 905가구 규모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