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완구 시장에서 여아(女兒) 완구 매출이 뛰었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 들어(1월1일~11월15일) 여아 완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콩순이, 아이엠스타, 에그 엔젤 코코밍, 소피루비 등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 판매가 특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소꿉놀이나 인형놀이 등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많아진 것도 매출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반면 남아 완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터닝메카드와 파워레인저 등을 이을 인기 애니메이션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완구 전문매장 토이저러스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30일까지 ‘디즈니 노래하는 라푼젤’(4만9800원) 등 여아 완구를 특가에 판매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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