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한서(後漢書)』「경감(耿)열전」에 있는 글이다. (※ 덮을 엄, 사람 이름 감)
후한 광무제(光武帝)는 경감이 장보(張步)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구원하기 위해 직접 출전하였다. 진준이 경감에게 말한다. “적군이 강성하니 전투를 멈추고 병사를 쉬게 하여, 상(上)께서 오실 때까지 기다립시다.” 경감이 말하길, “주군의 수레가 곧 도착할 터이니, 신하된 자로서 마땅히 소를 잡고 술을 걸러서 백관을 기다려야 할 것인데, 거꾸로 적군을 처리하는 일을 주군에게 남겨 드려야 되겠는가?”라고 하고 크게 싸워 적을 대파하였다. 후에 광무제가 그를 칭찬하며 “뜻이 있는 사람은 일을 끝내 성취한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당시 경감의 정강이에는 적군이 쏜 화살이 박혀 있었다고 한다. 그것을 아무도 모르게 칼로 자르고 적진으로 향했던 그의 강한 의지가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는지 모른다. 가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사람의 강건한 의지가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 한마디 속 한자 - 志(지) 뜻, 마음
▷ 遺志(유지) : 죽은 사람이 살 티?이루지 못하고 남긴 뜻.
▷ 靑雲之志(청운지지) : 높은 지위에 오르고자 하는 욕망.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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