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유통업계가 17일 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위해 할인 등 다채로운 혜택을 준비했다.
시험 후 외식과 외모 꾸미기를 시작하는 수험생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기업이 수능 수험표 지참 시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수험표를 버려서는 안되겠다.
○ 백화점·쇼핑몰 등 대형 할인행사 '시동'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은 수험생을 공략하기 위해 의류와 액세서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형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까지 총 80여 개의 영캐주얼·스포츠·식품 등 브랜드 매장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최대 30%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라인·케네스레이디·컨버스·닥터마틴·브레오·LG노트북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수험생이 1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할 경우 롯데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수능 대박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각 점포에서 오는 20일까지 영캐주얼 브랜드 50여 개의 제품을 10~40% 할인 판매하는 '영패션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목동점은 오는 30일까지 7층 문화홀 데스크에서 수험표 지참고객에게 '김지윤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룸넘버 13' 등의 문화공연 관람권 2매를 무료로 증정한다. 신촌점은 선착순으로 수험표 소지 고객에게 피규어를 증정하고 퀴즈를 통해 총 800명에게 '스타마스터 무드등'을 배포한다.
갤러리아백화점과 갤러리아몰 사이트에서는 오는 27일까지 수험생 및 수험생 가족에게 남기는 격려 메시지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5만원 이상 구매시 중복 할인이 가능한 갤러리아몰 5% 쿠폰을 준다.
롯데아울렛은 점포별로 수험생에게 음료·간식 이용권을 증정하거나 핸드 경락 마사지, 네일케어 서비스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는 입점 패션 및 뷰티, 식음 분야 브랜드들이 수험생 고객들에게 최대 50% 할인 및 추가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 패션 브랜드 "예비 대학생, 수험표 지참하면 '할인'"
각 패션브랜드는 시험을 치른 후 본격적으로 외모를 꾸미기 시작하는 10~20대 고객들을 위해 할인 혜택을 내놨다.
이랜드그룹 여성 캐주얼 브랜드 로엠과 클라비스는 오는 20일까지 수능 수험표 지참 방문 시 각각 10%, 20%의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얼리 브랜드 오에스티는 오는 30일까지, 클루의 경우 다음달 31일까지 제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후아유도 20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면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영국 패션 브랜드 닥터 마틴은 20일까지 정상가격 제품을 구매하는 수험생에게 10% 할인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