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축소해 보합권…부담 던 보험株 '강세'

입력 2016-11-17 11:16
수정 2016-11-17 13:51
[ 한민수 기자 ]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축소해 보합권 흐름이다.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없는데, 이날 자정에 있을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둔 경계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오후 11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6포인트(0.03%) 내린 1979.78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금융주의 하락과 기술주의 상승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한 이후 한때 -0.55%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줄였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이어진 달러 강세에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팔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억원과 231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345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111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운송장비 의료정밀 등의 업종이 강세고, 전기가스 은행 유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오름세고, 한국전력 삼성물산 네이버 등은 하락세다.

보험주가 2021년 도입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의 내용 수정으로 대규모 자본 확충 부담을 덜어 상승 중이다.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등이 4~6% 오름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규모 공급계약 소식에 0.88%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약보합까지 올라왔다. 0.82포인트(0.13%) 내린 627.01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ː?190억원과 10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216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반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5원 오른 117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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