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케이비제11호스팩 상장예비심사 청구
이 기사는 11월16일(11: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KB투자증권이 11호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상장시킨다.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스팩 상장 숫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에 케이비제11호스팩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 7월 케이비제10호스팩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4개월 만이다. 케이비제11호스팩 최대주주는 지분 95.24%를 보유한 채규운씨다. 케이비제11호스팩은 400만주를 공모해 총 8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자기자본은 2억700만원이다.
스팩은 비상장사와 합병해 기업을 우회상장시키는 일종의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스팩을 세운 증권사가 합병 대상 기업을 찾고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 금융당국 심사 등을 마치면 합병 기업명으로 이름을 바꿔 재상장한다. 모든 과정은 스팩 상장 후 3년 안에 이뤄져야 한다. 이 기간 안에 합병할 기업을 찾지 못하면 스팩은 해산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