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알바 구하려면 '강남3구'로 가라...평균시급도 강남구 6989원 '최고'

입력 2016-11-16 14:32


(공태윤 산업부 기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려면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로 가라. 올해 3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공고의 29.6%가 강남 3구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가 알바자리는 홍대 주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6989원으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 업종이 총 6만1921건으로 전체 알바의 20%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알바천국이 서울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3분기 알바천국(www.alba.co.kr)에 등록된 채용공고 107개 업종, 31만 3089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2016년 3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르바이트의 평균시급은 6756원으로 전국 평균(6556원)보다 200원 많았으며 이 가운데 강남구가 6989원으로 최고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6756원(2분기: 6718원, 1분기 6687원)으로 전국 평균인 6556원보다 200원 높았다. 전 분기에 비해 다소 인상됐지만 서울시 생활임금(7145원(2016년), 8197원(2017년)) 이상 지급하는 곳은 20.4%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북지역이 시급 6734원, 강남지역이 6870원이었으며 구별로는 강남구가 6989원으로 가장 높았고 △마포구 6956원 △강서구 6925원 △영등포구 6890원 △서초구 6889원 순이었다.

◆모집 업종 편의점 > 음식점 > 일반주점 > 패스트푸드>커피전문점 順

모집업종은 공고를 낸 107개 업종 중 상위 40개 총 29만 5445건을 분석한 결과, ‘편의점’ 업종이 총 6만 1921건으로 전체 알바의 20.9%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이어서 △음식점(5만 243건, 17%) △일반주점·호프(2만 4121건, 8.16%) △패스트푸드(2만 1721건, 7.35%) △커피전문점(2만 1116건, 7.14%) 순이었다.

업종별 시급을 보면, ‘상담 및 영업직종’이 8468원으로 가장 높았고 △운반이사(8086원) △영업 마케팅(8062원) △입시·보습학원(7806원) △고객상담(7,766원) 순이었다. 하지만 채용공고수 상위 40개 업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편의점’ 시급은 6277원으로, 평균 아르바이트 시급 6756원보다 낮았다.

◆채용공고수는 강남구 최대,도봉구 최저

채용 공고수는 ‘강남구’가 총 4만 4983건(14.4%)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2만 5675건(8.2%), 송파구 2만 1833건(7.0%) 마포구 1만 9758건(6.3%), 영등포구 1만 8465건(5.9%)순이었다. 특히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의 채용공고 수가 전체의 29.6% 차지, 눈길을 끌었다.

채용 공고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도봉구, 강북구, 금천구, 중랑구 순으로 도봉구의 경우 강남구의 1/10에 못 미치는 3625건(1.2%)이었다.

대학가 중에선 홍익대 주변이 9123건(18.2%)으로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를 뽑았고, 다음이 건국대 8831건(17.6%), 서울교대 6230건(12.4%), 서울대 5051건(10.1%), 동국대 4647건(9.3%)이었다. 대학가 주변 알바의 평균시급은 6755원이며, 고려대(7059원), 홍익대(6941원), 동국대(6849원), 서울교대(6818원)주변이 높은 편이었다. (끝)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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